![몸을 풀고 있는 대표 선수들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2231418110065891b55a0d5621122710579.jpg&nmt=19)
한국 선수들은 병역 혜택이 걸린 국제대회에는 어떻게든 참가하려 한다. 국내파든 해외파든 다르지 않다. 나쁜 게 아니다. 그렇게 혜택을 받은 선수들 대부분은 이후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나섰다. 받은 것에 대한 책임이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외도 있었다. 병역 혜택을 받았음에도 이런저런 이유를 들며 국가대표 차출을 거부한 선수도 분명 존재했다. 그때마다 팬들은 실망했고, 논란은 반복됐다.
일본에서는 정반대의 목소리가 나왔다.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비롯한 일본 대표 선수들은 비슷한 조건 속에서도 "뛰겠다"고 밝혔다. 일본의 WBC 2연패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였다. 국가대표라는 자리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는 발언이다.
물론 모든 불참이 비난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진짜 부상이나 피할 수 없는 사정이 있다면 팬들은 그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문제는 '선택적 헌신'이다. 필요할 때는 대표팀을 이용하고, 부담이 커지면 슬그머니 뒤로 빠지는 태도다.
이제 KBO는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대표팀 차출에 소극적인 선수라면 굳이 뽑지 말아야 한다. 태극마크를 달고 싶어 하는 선수, 그 무게를 감당할 준비가 된 선수들만 대표팀에 선발하면 된다. 태극마크를 달고 싶어하는 선수들은 많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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