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구단 유튜브 '이글스TV'에서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솔직히 미워하셔도 된다"고 고개를 숙였다.
2023년 신인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김서현은 올 시즌 데뷔 후 최다 69경기에 등판해 33세이브(리그 2위)를 올리며 한화를 7년 만에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그러나 10월 1일 SSG전에서 5-2 리드 9회에 등판해 투런포 두 방을 헌납하며 역전패를 허용해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을 날렸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1이닝 3피안타 2실점, 4차전에서 동점 3점포를 허용하는 등 후유증이 이어졌다.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1.2이닝 무실점(구원승)으로 제 몫을 한 뒤 눈물을 쏟았지만, 4차전에서 다시 0.2이닝 3실점으로 역전패 빌미를 제공했다. 와이스가 7.2이닝 1실점으로 역투한 경기였다.
김서현은 "와이스가 잘 던졌을 때 막아주지 못해 미안했다"고 말했다. 와이스는 "홈런 10개 맞아도 상관없다. 22세 어린 선수니까 시즌 막판 일들 때문에 성장 기회를 막지 않았으면 한다"고 다독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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