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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과 김재윤, 책임감 없다'...원, 연승 분위기 망쳐, 김은 힘겨운 역전 후 승리 못지켜

2026-07-20 01:45:05

원태인(왼쪽)과 김재윤
원태인(왼쪽)과 김재윤
삼성 라이온즈가 믿었던 마운드의 핵심 축들이 연쇄 붕괴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상승세를 이어가야 할 중요한 길목에서 팀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과 수호신 김재윤이 도합 10실점을 합작하며 무너진 탓에 대구 안방에서 뼈아픈 재역전패를 당했다.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선발로 나선 원태인은 경기 초반부터 급격한 난조를 보였다. 롯데 자이언츠의 매서운 타선에 중심을 잡지 못한 채 5이닝 동안 7피안타를 허용하며 6실점으로 흔들렸다. 에이스로서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며 안정감을 주지 못한 채 팀에 무거운 부담을 안긴 아쉬운 투구였다.

하지만 삼성 타선은 포기하지 않고 악착같은 추격전을 벌였다. 경기 후반 맹렬한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은 마침내 8대 7로 경기를 뒤집으며 드라마 같은 대역전극을 완성해 냈다. 동료들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승리가 눈앞에 다가온 순간이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 세 개를 남겨두고 승리를 지키기 위해 등판한 마무리 김재윤은 허망하게 무너졌다. 9회초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동점 적시타에 이어 싹쓸이 루타까지 얻어맞으며 순식간에 4실점을 헌납했다.

가장 믿었던 도끼 두 자루에 차례로 발등을 찍힌 삼성은 투수진의 책임감 결여와 승부처 집중력 부족이라는 심각한 과제를 안게 됐다. 에이스와 마무리가 동시에 무너진 이번 패배는 단순한 1패 이상의 깊은 내상을 남기게 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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