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선발로 나선 원태인은 경기 초반부터 급격한 난조를 보였다. 롯데 자이언츠의 매서운 타선에 중심을 잡지 못한 채 5이닝 동안 7피안타를 허용하며 6실점으로 흔들렸다. 에이스로서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며 안정감을 주지 못한 채 팀에 무거운 부담을 안긴 아쉬운 투구였다.
하지만 삼성 타선은 포기하지 않고 악착같은 추격전을 벌였다. 경기 후반 맹렬한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은 마침내 8대 7로 경기를 뒤집으며 드라마 같은 대역전극을 완성해 냈다. 동료들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승리가 눈앞에 다가온 순간이었다.
가장 믿었던 도끼 두 자루에 차례로 발등을 찍힌 삼성은 투수진의 책임감 결여와 승부처 집중력 부족이라는 심각한 과제를 안게 됐다. 에이스와 마무리가 동시에 무너진 이번 패배는 단순한 1패 이상의 깊은 내상을 남기게 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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