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소영은 10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 골프장(파72.6403야드)에서 열린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보탰다. 최종 합계 9언더파를 적어낸 이소영은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며 생애 첫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시드전을 거쳐 올해 정규 투어에 뛰어든 이소영은 아마추어 시절 3년 간 태극마크를 달고 뛴 유망주다. 2013~2014년 2년 연속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인이지만 아마추어 시절 국제 경험이 많아 멘탈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소영이 골프채를 처음 잡은 건 10세 때다. 처음 취미로 골프를 시작한 그는 1년 뒤 '심심풀이'로 참가한 대회에서 3위에 오르면서 선수로의 길에 접어들었다. 장기는 드라이버 샷이다. 260~270야드를 넘나든다. 탄탄한 하체가 뒷받침된 덕이다.
1타 차 아슬아슬한 선두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이소영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3~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순조롭게 시작한 이소영은 5~6번홀에서는 보기와 버디를 맞바꿨다. 8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잃은 이소영은 그러나 14번홀(파4)에서 1타를 줄이며 3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소영은 17번홀(파3)에서 2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경쟁자들과의 간격이 2타 차로 줄어들었지만 전혀 긴장하는 눈치가 아니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침착하게 파를 잡아 우승을 확정한 이소영은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소영은 “오늘 몇 번 실수도 있었지만 대체로 코스 매니지먼트대로 잘 풀어나갔다. (캐디인) 아빠와 함께 좋은 경기를 펼쳤다.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번 우승을 계기로 신인왕을 꼭 차지하겠다. 또 다른 우승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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