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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월 기다렸다’ 이승현의 완벽했던 우승 (KLPGA 문영 퀸즈파크)

2016-07-24 16:40:39

▲3라운드2번홀에서티샷하는이승현.파주=박태성기자
▲3라운드2번홀에서티샷하는이승현.파주=박태성기자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추격자들이 비집고 들어올 틈을 주지 않았다. 3라운드 내내 완벽했던이승현(25, NH투자증권)이 26개월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승현은 24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골프장(파72·6424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마지막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쳤다. 이승현은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로 1위를 차지했다. 개인 통산 4승째. 공동 2위 그룹인 배선우(22, 삼천리)와 정연주(24, SBI저축은행)는 5타 차로 멀찌감치 따돌렸다.

2년 여의 긴 기다림 끝에 일궈낸 우승이었다. 이승현은 2014년 5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에서 통산 3승을 차지한 이후 우승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26개월 만에 무승의 불운을 떨쳐냈다.
이승현은 대회 초대 챔피언이자, 1라운드부터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매 라운드 선두를 지키며 우승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기록까지 남겼다.

이미 2라운드까지도 이승현의 플레이는 압도적이었다. 그는 2라운드까지 15언더파를 기록하면서 KLPGA 36홀 최저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3라운드 통틀어 이승현은 단 한 개의 보기(3라운드 4번 홀)만을 기록했고, 버디는 19개를 잡았다.

3라운드를 4타 차 선두로 시작한 이승현은 전반까지 여유 있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플레이에 경쟁자들이 쫓아오지 못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우승을 굳힌 승부처는 12번 홀(파 4, 338m)이었다. 이날 선수들이 가장 고전했던 홀이다.

당시 3타 차 단독 2위였던 정연주가 세컨드 샷을 과감하게 쳤다가 온그린에 실패한 반면, 이승현은 침착하게 세컨드 샷을 그린에 올렸고, 먼 거리의 버디 퍼트를 기어이 성공시켰다. 이렇게 되면서 이승현은 17언더파로 2위와 격차가 4타 차로 벌어졌다.
이승현은 자신감을 완전히 찾았고, 16번 홀(파5)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면서 18언더파로 2위 그룹과 격차를 5타 차로 벌리며 달아났다. 반면 같은 홀에서 공동 2위 정연주의 버디 퍼트는 홀컵을 살짝 돌아 나가면서 마지막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이승현은 가볍게 주먹을 쥐어보이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사실상의 우승 세리머니였다.

한편 조정민(22, 문영그룹)과 지한솔(20, 호반건설) 김지영2(20, 올포유)이 12언더파 공동 4위를 기록했다. 11언더파 박소연(24, 문영그룹)이 단독 7위로 대회를 마쳤다.

파주=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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