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카노는 올스타에 선발되지 못했다. 그러나 스탈링 카스트로(뉴욕 양키스)가 부상으로 불참하면서 카노가 대체 선수가 됐다. 우여곡절 끝에 올스타전 무대를 밟은 카노는 경기에서도 호세 알투베(휴스턴), 요나탄 스호프(볼티모어)에 이어 3번째 AL 2루수로 나섰다.
7회 첫 타석에서 카노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승부가 연장으로 흐르면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결국 승부처에서 결정적 한방을 터뜨리면서 8번째 올스타전 출전 만에 생애 첫 MVP의 영예를 안았다. 2011년 양키스 소속으로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을 차지한 데 이은 영광이었다.
하지만 이날 저지는 전날 파괴력을 보이지 못했다. AL 3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2m 거구로 AL 홈런 1위(30개), 타점 7위(66개), 타격 5위(3할2푼9리)를 기록하며 일으킨 광풍이 정작 올스타전 본 경기에서는 침묵했다.
이날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NL은 3회말 2사 만루 기회를 무산시키면서 AL이 선취점을 뽑았다. 5회 2사 2루에서 미겔 사노(미네소타)가 NL 4번째 투수 알렉스 우드(LA 다저스)로부터 우선상 빗맞은 안타를 때려내 타점을 올렸다.
NL도 최근 4연패를 끊기 위한 의지가 대단했다. 6회말 오승환의 절친 동료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가 동점포를 터뜨렸다. AL 5번째 투수 어빈 산타나(미네소타)의 시속 153km 직구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날의 결승포로 AL의 5년 연속 승리를 이끈 한방이었다. AL은 역대 전적에서 43승2무43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MVP에 오른 카노는 스포츠카를 부상으로 받았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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