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는 개막전 선발이 확실시 되는 류현진이 예고된 대로 선발로 났고 타자들도 대분분 주전급들이었다. 반면 원정팀 미네소타는 잭 케이브, 윌리안스 아스투딜로 등을 제외하면 신인급 혹은 초청선수들이었지만 이들은 일찌감치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주전을 노리는 만큼 더 의욕적이고 까다로웠다.
류현진은 1회 초부터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제이크 케이브에게 2구만에 우익수 오른쪽 방면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하더니 트레버 라나크에게는 0-2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이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풀카운트까지 끌고 가더니 중견수 앞 안타까지 내줬다.
1회를 무사히 넘기나 했더니 2회 들어 홈런으로 실점하고 말았다. 첫 타자 트래비스 블랭켄혼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킨 뒤 이어 잰더 비엘에게 2구만에 담장을 넘어가는 400피트(121.9미터)의 큰 홈런을 내주고 만 것. 볼카운트 1-0 상황에서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정직하게 공이 들어갔고 비엘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대형 타구였다. 400피트(121.9미터)비엘은 빅리그 경험은 없으나 지난해 트리플A 12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4 24홈런 78타점 등을 기록한 유망주다.
류현진은 홈런을 맞은 다음 질베르토 셀레스티노를 맞아 3-1 카운트까지 가며 고전했지만, 이후 파울과 헛스윙을 유도하며 2번째 삼진을 뺏았고 다음 타자 잭 라인하이머를 유격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시범경기 첫 등판 2이닝을 소화했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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