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우승한 고양 오리온스 선수들이 트로피를 받고 있다. [군산=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927215100094725e8e9410872233818126.jpg&nmt=19)
오리온은 27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 결승에서 SK를 94-81로 이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특급 가드 이대성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오리온은 컵대회에서부터 투자의 결실을 보며 18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 5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도전에 탄력을 받았다.
강을준 신임 감독은 9년 만의 프로 사령탑 복귀 무대에서 우승을 일구며 새 시즌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오리온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하위팀이었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 1위 SK는 김선형과 최준용, 김민수 등 주전이 부상으로 대거 빠진 상황에서도 준우승의 호성적을 냈다.
'두목 호랑이' 이승현이 팀에서 가장 많은 23득점에 리바운드 7개를 올리며 오리온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승현은 3점 3개를 넣는 등 내 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하는 한편, 로슨을 거들어 골 밑 싸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팀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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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승부를 결정지은 건 이대성이었다.
![KBL컵 MVP 이대성 [KBL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927215119086275e8e9410872233818114.jpg&nmt=19)
오리온은 경기 종료 2분 40여초를 남기고 이대성이 던진 3점이 림을 통과, 89-78, 11점 차로 앞서 승리를 예감케 했다.
이대성은 1분 12초를 남기고도 94-78을 만드는 3점을 꽂아 오리온의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 1득점당 1만원씩 총 2천440만원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금으로 전달된다. 기부금은 우승팀 오리온의 명의로 전해진다.
이 대회는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래 처음 열린 컵 대회다. KBL은 프리시즌 성격의 이 대회를 다음 시즌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 27일 전적(군산월명체육관)
▲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 결승
고양 오리온 94(22-22 22-17 26-25 24-17)81 서울 SK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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