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리뉴 감독이 그에 대한 믿음을 보여준 예는 지난 6일 카라바오컵 브렌트포드와의 준결승에서 2-0으로 이길 때 드러났다. 이날 호이비에르는 후반 36분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상대 미드필더 조슈아 다실바가 강한 태클로 호이비에르의 정강이를 강타했다. 호이비에르가 주저앉았고, 찢어진 정강이에선 피가 흘러내렸다. 주심은 가차없이 레드카드를 들어올렸다. 조금만 더 깊었더라면 골절될 뻔한 위험한 태클이었다. 경기시간이 5분 정도 남은 상황이어서 호이비에르는 무리뉴 감독의 교체 사인에 90분 완주 의사를 표했다. 하지만 무리뉴의 만류로 탕강가와 교체됐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이 장면을 언급하며 "호이비에르는 강한 사람이다. 그가 괜찮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무리뉴 감독은 "주말 동안 괜찮아질 수 있다고 믿는다"며 그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었다.
호이비에르는 토트넘에서 결정력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선수다. 그가 가장 많은 출장시간을 갖는 이유도 무리뉴 감독이 그만큼 신임하기 때문이다. 사실 그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지 얼마되지 않았다. 지난 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사우샘프턴에서 이적했다. 에버튼과의 홈 개막전에서 기대이하로 부진을 보여 토트넘에서 성공 가능성을 점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토트넘 뿐 아니라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효과적인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았다. 그는 EPL에서 가장 많은 태클을 하는 선수 랭킹 5위에 오르며 토트넘 수비진 4명 앞에 두터운 미드필드망을 구축했다. 그는 자신이 수비를 할 때와 공격을 할 때를 분명히 구분할 줄 아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강점은 수비뿐 아니라 원하는 곳으로 공을 패스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이다. 패스 능력도 EPL 9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서 날카로운 패스 기술을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은 “그는 매우 단순하게 볼을 처리하는 대단한 능력을 갖고 있다”며 지난 달 아스널과의 경기에서의 활약을 높이 평가헀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 케인과 함께 호이비에르를 앞세워 이번 시즌 우승을 노리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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