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가와부치 씨는 모리 회장이 사의를 굳혔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뒤 조직위원장직 수락 의사를 밝혔다.
모리 회장은 이날 오후 도쿄 자택에서 가와부치 씨를 1시간가량 만나 후임이 돼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에서 독립된 행정법인인 조직위원회의 회장 선임권은 평의원회가 선출하는 이사로 구성되는 이사회가 갖고 있다.
오사카 출신으로 모리 회장보다 한 살 연장인 가와부치 씨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했다.
1964년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한 그는 현역 은퇴 후 대표팀 감독을 거쳐 일본 최초의 프로축구인 J리그 출범을 이끌고 1993년 초대 J리그 의장을 맡았다.
2002월드컵 한일 대회 유치 과정에도 참여했으며 일본축구협회 회장을 거쳐 2015년 일본농구협회 회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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