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러드 38점' 포틀랜드, 레이커스 제압...공동 6위에서 단독 6위로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

김학수 기자| 승인 2021-05-08 16:38
데이미언 릴러드의 슛 [AP=연합뉴스]
데이미언 릴러드의 슛 [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를 꺾고 단독 6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직행의 유리한 발판을 만들었다.

포틀랜드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레이커스를 106-101로 따돌렸다.
두 팀은 이 경기 전까지 나란히 37승 29패로 서부 콘퍼런스 공동 6위에 올랐다.

이 경기 결과로 포틀랜드가 38승 29패로 6위를 달렸고, 레이커스는 37승 30패를 기록하며 7위로 밀려났다.

동·서부 콘퍼런스 8위까지 16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간 예년과 달리 이번 시즌 NBA에선 6위까지 12개 팀만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7∼10위 팀은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거쳐 플레이오프에 나갈 2개 팀을 추린다.

7위와 8위가 맞붙어 이긴 팀이 플레이오프에 오르고, 여기서 진 팀은 9위-10위 맞대결 승자와 다시 경기를 치러 마지막 플레이오프행 주인공을 가린다.
서부에선 5위 댈러스 매버릭스(39승 28패)까지 세 팀이 중위권에서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포틀랜드는 2연승을 수확해 5위까지 넘볼 기회를 잡았다.

반면 레이커스는 최근 2연패를 포함해 10경기에서 2승에 그치며 6위 탈환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날 포틀랜드 에이스 데이미언 릴러드가 3점 슛 5개를 포함해 38점 7어시스트에 리바운드 4개, 스틸 2개까지 곁들여 승리를 이끌었다. C.J. 매콜럼은 21점을 보탰다.

3쿼터까지 82-78로 근소하게 앞선 포틀랜드는 92-90에서 매콜럼의 점프슛, 릴러드와 매콜럼의 3점포가 연이어 폭발, 4쿼터 2분 47초를 남기고 10점 차를 만들었다.

레이커스는 앤서니 데이비스의 활약 속에 1분 10초 전 97-100으로 따라붙었으나 막판 추격에 실패했다.

전날 클리퍼스와의 경기에 허리 통증으로 얼마 뛰지 못했던 데이비스는 이날 홀로 36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몰아쳤으나 팀패배로 빛을 잃었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파워 포워드 자이언 윌리엄슨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동부 콘퍼런스 선두 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107-109로 져 11위(30승 37패)에 머물렀다.

윌리엄슨은 왼쪽 네 번째 손가락 골절로 무기한 결장이 예고됐다.

10위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최근 5연패에 빠져 뉴올리언스와 1.5경기 차까지 좁아졌으나 이날 새크라멘토 킹스를 113-104로 제압하고 연패에서 탈출, 32승 34패가 되며 두 팀의 격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 8일 NBA 전적

필라델피아 109-107 뉴올리언스

시카고 121-99 보스턴

마이애미 121-112 미네소타

밀워키 141-133 휴스턴

샬럿 122-112 올랜도

댈러스 110-90 클리블랜드

유타 127-120 덴버

포틀랜드 106-101 LA 레이커스

샌안토니오 113-104 새크라멘토

피닉스 128-105 뉴욕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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