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골키퍼 강수희, 이탈리아 사수올로와 계약.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2518482708571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25일 축구계 소식통에 따르면 강수희는 최근 이탈리아 여자축구 최고 리그인 세리에 A 펨미닐레 소속 U.S.사수올로와 정식 입단계약을 체결했다.
강수희는 즉시 세르비아 여자축구 1부리그 FK 스파르타크로 1년간 임대를 떠나게 됐다. 사수올로 측은 젊은 선수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먼저 유럽 리그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 스파르타크 임대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대학 졸업 후 국내 여자실업축구 WK리그로 진출하는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길을 걸어온 강수희는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23년부터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독일 마인츠와 스페인 클루브 에스포르티우 에우로파에서 활동했고, 뉴질랜드 리그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강수희는 에이전트를 통해 "여자축구 골키퍼도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고, 나 자신의 성장에 제한을 두고 싶지 않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배워야만 오래도록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외 활동을 계속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세르비아 스파르타크에 합류한 강수희.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2518491500618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스페인에서 높은 수준의 벽을 체감했다는 강수희는 다양한 리그에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영어 능력도 필수라고 판단해 뉴질랜드 리그에서 언어와 축구 실력을 동시에 향상시키고자 했다.
아직 성인 국가대표팀 경험이 없는 강수희는 "차세대 한국을 대표하는 골키퍼로 성장하고 싶다"며 "오랫동안 내 롤모델이었던 수원FC 위민의 김경희 선배를 뛰어넘고 싶다. 지금까지는 계속 따라가려고 노력했지만, 이제는 내가 조금 앞서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수희는 자신만의 경쟁력에 대해 "타고난 신체 조건이 가장 큰 장점이고,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 판단력도 내 강점 중 하나"라며 "경기 중에 위축되지 않고 내가 최고라는 마음가짐으로 지금까지 버텨왔다. 이런 성격도 내 장점이자 경쟁력"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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