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데산야는 13일 벌어진 UFC 미들급 타이틀 3차방어전에서 베토리에게 애를 먹었으나 승리, 무적 시대를 이었다. 3명의 심판은 모두 아데산야의 50-45승을 채점했다.
마빈 베토리는 비록 졌지만 아데산야를 끝까지 밀어붙여 역시 간단치 않음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2%가 모자랐다. 막판에 결론을 내지 못했다.
베토리는 경기 시작과 함께 거칠게 밀어붙였다. 아데산야의 약점이 그라운드에 있음을 간파한 베토리는 가능하면 그를 데리고 옥타곤 바닥으로 내려가려고 했다.
아데산야는 상대적으로 긴 다리와 긴 팔을 이용,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레그 킥을 날렸다. 제법 충격을 주었으나 그것은 베토리가 기다리던 공격이기도 했다.
두 세 차례 레그 킥을 허용했던 베토리는 아데산야가 또 레그 킥을 날리자 그 다리를 붙잡고 바로 테이크 다운을 시도, 아데산야를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갔다.
베토리의 윽박지르기는 2회에도 계속 되었다. 아데산야를 코너로 몰면서 압박했고 3회에도 아데산야를 끌고 내려갔다.
그러나 매번 미완이었다. 아데산야는 그럴 때 마다 레그 킥과 헤드 킥, 그리고 빠른 타격으로 베토리를 되잡았다. 아데산야의 계속된 레그 킥이 더 효과적이었다. 3회 아데산야의 아이 포크와 로 블로로 두 차례나 경기가 중단 되었다.
4회에도 베토리의 테이크 다운이 있었으나 아데산야가 쉽게 그 공격을 무력화 했다. 아데산야는 다친 척하는 '헐리우드 쇼'를 펼치기도 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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