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PBA 팀리그’ 2라운드 3차전 신한알파스-NH카드전(고양 빛마루 방송센터) 6세트2이닝 . 승리에 필요한 11점을 단 한번에 모두 뽑은 응우옌의 퍼펙트 샷 덕분에 질 뻔 했던 NH가 패전을 면했다.
그러나 NH의 5세트는 주자는 조재호였고 신한은 조건휘였다. 기우는 승부였지만 결과는 조건휘였다. 조건휘는 3연타 두 번으로 경기를 계속 끌고 나갔고 조재호는 뒤따라 가기 바빴다.
조건휘의 샷은 가벼웠으나 조재호는 조금 무거워 보였다. 조건휘는 7이닝 3연타, 8이닝 4연타로 조재호의 끈질긴 추격을 15:9로따돌렸다.
승부의 추는 이제 3이닝을 연속 따내 세트 스코어를 3-2로 뒤집은 신한 쪽으로 기울었다.
6세트는 11점 승부. 아차 실수하면 승리를 놓치게 된다. 선공에 나선 응우옌이 초구를 놓치면서 좋은 공을 신정주에게 넘겨줬다.
자신이 준 것 정도의 공을 받은 응우옌이 첫 공에 성공했다. 3:0에서 네 번 째 맞이한 공은 원 뱅크 넣어치기. 성공하면 5점째, 절반에 다가가는 것이었다.
그 공을 넣으면 쉽게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응우옌이 한 차례 심호흡을 한 후 정확하게 꽂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공격. 7점째가 조금 어려웠으나 고비를 넘겼다.
11점째 세트 포인트는 난이도가 상당한 것이었다. 길도 보이지 않았지만 그 길로 공을 제대로 보내도 맞추기는 힘들었다. 그러나 굳게 작심하고 쏜 응우옌의 공이 레일 위를 달리듯 그대로 쫒아가 목적구에 부딪쳤다.
NH 선수들은 비겨 놓고도 이긴 것처럼 환호했다. 딱 한번 큐를 날려 본 신정주와 신한의 선수들도 응우옌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다.
졌으면 순위가 바뀔 뻔 했던 NH는 4승 5무 1패로 2위를 그대로 유지했고 3승 6무1패의 신한도 3위를 지켰다.
신한은 9게임 무패. 1라운드 1차전에서 휴온스에 패한 후 9게임에서 한 번도 지지 않고 3승 6무를 기록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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