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쳇다리 모양을 닮은 태권도 쳇다리지르기 동작 [국기원 발간 태권도용어사전 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226084939026245e8e9410871751248331.jpg&nmt=19)
태권도 공격기술의 하나인 ‘쳇다리지르기’도 새로 배운 용어이다. 쳇다리지르기는 쳇다리와 지르기가 결합한 말이다. 쳇다리라는 말은 요즘 잘 쓰지 않는다. 무슨 의미인가 하고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물건을 거를 때 체를 올려놓게 된 기구라고 설명이 돼 있다. 술이나 장, 기름 등 국물이 있는 것을 체로 거를 때 받는 그릇 위에 걸쳐서 체를 올려 놓는 기구를 말한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을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 검색어로 알아봤다. 오래 전에 시골에서 많이 사용했던 게 쳇다리라는 설명이었다. 주로 나무로 되어 있는데, 나무가 두갈래로 갈라져 아귀진 부분을 잘라서 만든 쳇다리가 가장 보편적이다. 또한 나무를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짜서 만들기도 하고 나무 등걸이나 뿌리가 얽힌 부분이나 나무의 결 방향으로 켜서 사용하기도 한다. 아니면 길다란 나무조각 4개의 끝에 구멍을 뚫고 끈으로 꿰어서 밑에 바치는 그릇 안에 서로 엇갈리게 놓아 그 위에 체나 맷돌을 올려 놓기도 한다. 쳇다리는 주로 술이나 장을 거를 때 외에도 콩나물 시루를 얹어 둔다든가, 빨래를 할 때 잿물을 내릴 때도 체 밑에 받치는데 이용되곤 했다고 한다.
국기원 발간 태권도용어사전에 따르면 쳇다리지르기는 한쪽 손은 메주먹으로 바깥을 치고, 다른 손을 주먹으로 몸통을 지르는 동작을 말한다. (본 코너 605회 ‘태권도에서 메주먹은 어떤 말일까’ 참조) 두 주먹은 동시에 해야 하며, 내지른 두 팔은 위에서 바라봤을 때 쳇다리 모양이 되도록 한다.
상대방이 공격해 올 때, 바깥 쪽 주먹은 상대방의 공격을 걷어 내거나 받아치는 역할을 한다. 반대 쪽 주먹은 상대방의 명치를 가격하기위해 지르는 것이다. 두 주먹은 함께 해줘야 정확한 동작을 취할 수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관련기사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