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들 손흥민만 갖고 난리를 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손흥민이 올 시즌 부진한 것은 사실이다. 기록도 그렇지만, 폼이 엉망이다. 기복이 심한 플레이도 잦다. 자신감도 예전 같지 않다. 비판 들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손흥민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으로 애써 해석할 수도 있지만, 해도 해도 너무 하다는 인상을 지을 수 없다.
현재 토트넘 공격진 중 제몫을 하고 있는 선수는 해리 케인이다. 그는 올 시즌 모든 경기에서 19골과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2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손흥민은 케인의 반에 그치고 있다. 8골에 3어시스트로 11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6천만 파운드를 투자해 영입한 히샬리송과 4천만 파운드가 예상되는 데얀 쿨루셉스키는 올 시즌 모두 20경기에 나와 단 2골에 그치고 있다.
수비는 또 어떤가? 한 마디로 재앙이다. 특히 중앙 수비수 에릭 다이어는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수비로 토트넘 패배의 '원흉'이 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골키퍼 휴고 요리스 역시 쇠퇴기에 접어들어 어이없는 실수가 많아지고 있다.
이렇듯 토트넘의 패배는 손흥민 혼자만의 부진 때문이 아니다.
그런데도 토트넘이 패하기만 하면 팬들과 전문가들은 그 책임을 손흥민에게 떠넘기려 하는 듯하다.
길은 하나밖에 없다. 어떡하든 골을 넣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득점이 최고의 미덕이기 때문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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