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강상현(오른쪽)이 5월 31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87㎏급 결승에서 이반 사피나(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발차기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601073657038875e8e9410871751248331.jpg&nmt=19)
강상현은 5월 31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87㎏급 결승에서 이반 사피나(크로아티아)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이 이 체급에서 우승한 건 2005년 마드리드 대회 오선택 이후 18년 만이다.
강상현은 결승전 시작 12초 만에 주먹 공격을 내줘 1점을 잃었지만, 두 차례 몸통 공격을 성공하며 1라운드를 6-5로 가져갔다.
2라운드에서도 머리 공격을 허용해 3점을 내주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1-6으로 뒤지던 경기 종료 48초 전부터 몸통 공격을 4회 성공하며 9-7로 경기를 끝냈다.
강상현은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자 마우스피스를 높이 던지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표현했다.
강상현은 제주도 출신이다. 제주 오현중, 남녕고를 졸업한 뒤 한국체대에 진학했다.
강상현은 제주도 출신 태권도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본 적이 없다.
고대휴 감독은 2002년 7월 월드컵태권도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강상현은 그해 9월에 태어났다.
강상현은 "제주도에도 멋진 선수들이 많다"며 "옆에서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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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강상현이 5월 31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87㎏급에서 우승한 뒤 태극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601073721017255e8e9410871751248331.jpg&nmt=19)
남자 80㎏급 디펜딩 챔피언 박우혁(23·삼성 에스원)은 아쉽게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해 멕시코 과달라하라 대회에서 우승했던 박우혁은 이번 대회 8강에서 만난 세계랭킹 1위 시모네 알레시오(이탈리아)에게 라운드 점수 0-2로 패해 탈락했다.
여자 49㎏급에 출전한 강보라(22·영천시청)는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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