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주요 언론 매체들은 미즈하라 불법 도박 혐의로 조사받게 되자 그를 소개하면서 미즈하라가 UC 리버사이드를 다녔고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통역사로 일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UC 리버사이드는 미즈하라가 동 대학에 등록한 사실을 부인했고, 보스턴도 미즈하라는 구단에서 일한 적이 없다고 이례적으로 밝혔다.
니혼햄은 당시 미국에서 온 미즈하라를 영어를 쓰는 외국인 선수 통역으로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곳에서 오타니를 만났고 그 인연으로 오타니의 전담 통역사가 됐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통역사를 공모하기도 하지만 영입한 선수가 추천하는 통역사를 고용하기도 한다.
2018년 오타니가 에이절스에 입단하자 미즈하라도 함께 에인절스에 통역사로 고용됐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에인절스 미디어 가이드에는 미즈하라가 2007년 UC 리버사이드를 졸업했다고 적혀 있다.
다저스도 마잔가지였을 것이다.
미즈하라 학력 및 경력 위조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니혼햄, 에인절스, 다저스가 미즈하라 고용시 그의 백그라운드 체크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규모가 큰 회사는 고용시 지원자의 범죄, 경력, 학력, 신용, 레퍼런스, 약물 조회를 한다.
다저스는 에인절스에서 오타니와 함께 한 미즈하라의 신분과 관련된 내용을 백그라운드 체크 없이 그대로 믿었을 가능성이 크다. 오타니의 강력한 추천 때문일 수도 있다.
학력과 경력이 모두 허위라면 2003년부터 2013년까지 10년동안 미즈하라는 어디서 뭘 하고 있었던 것일까?
자신에 대해 제기된 온갖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면 반박이라도 할 법한데 미즈하라는 말이 없다.
니혼햄 뿐 아니라 에인절스와 다저스도 미즈라라 고용 과정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통역사, 특히 아시아 출신의 고용에 더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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