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4 MLB 정규리그 미국 본토 개막전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회에는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스리볼 뒤 2개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이정후는 93마일짜리 싱커를 힘차게 돌렸으나 공은 1루수 정면으로 가고 말았다.
팀이 1-0으로 앞선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르빗슈와 다시 붙은 이정후는 기어이 안타를 생산했다. 풀카운트에서 다루빗슈의 94마일짜리 높은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빅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
하지만 호르헤 솔레르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다트빗슈의 견제에 걸려 허무하게 잡히고 말았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7회말 샌디에이고에 4점이나 내줘 3-6으로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마이클 콘포르토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했다. 이정후도 더 이상 타석에 나서지 못하고 첫 경기서 첫 패배를 맛봤다.
이날 이정후와 맞대결을 펼친 샌디에이고의 김하성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된 김하성은 5회말 무사 주자 1루에서 상대 선발 로건 웹의 3구를 공략해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진 무사 만루 상황에서 8번 타자 웨이드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에서 홈으로 파고들어 시즌 첫 득점을 기록했다.
6회말 2사 주자 3루에서는 볼카운트 쓰리볼 원 스트라이크에서 자동 고의 4구로 1루로 출루했다. 멀티 출루를 달성한 김하성은 출루 직후 곧바로 도루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가 삼진 당하면서 아쉽게 추가 득점은 하지 못했다.
7회말 네번째 타석에선 삼진을 당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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