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거 다했다' 이정후, MLB 데뷔전서 첫 안타+첫 타석 3구 삼진+첫 견제사+첫 타점+첫 패배...김하성도 시즌 첫 안타에 멀티 출루

강해영 기자| 승인 2024-03-29 09:26
이정후
이정후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4 MLB 정규리그 미국 본토 개막전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에 3구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초구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아쉽게 파울이 됐다. 2구 커브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이정후는 다르빗슈의 94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그냥 바라만 봤다.

3회에는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스리볼 뒤 2개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이정후는 93마일짜리 싱커를 힘차게 돌렸으나 공은 1루수 정면으로 가고 말았다.

팀이 1-0으로 앞선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르빗슈와 다시 붙은 이정후는 기어이 안타를 생산했다. 풀카운트에서 다루빗슈의 94마일짜리 높은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빅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

하지만 호르헤 솔레르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다트빗슈의 견제에 걸려 허무하게 잡히고 말았다.
7회초 네번째 타석에서는 역전 희생플라이로 메이저리그 첫 타점을 기록했다. 2대2 동점인 가운데 1사 주자 2, 3루 역전 찬스에서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바뀐 투수 마쓰이 유키를 맞아 볼카운트 2-2에서 92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약간 빗맞은 타구는 중견수 쪽으로 다소 짧고 높이 날아갔다. 하지만 3루 주자가 홈으로 재빨리 홈으로 들어왔다. 첫 타점이었다. 이 타점으로 샌프란시스코는 3대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7회말 샌디에이고에 4점이나 내줘 3-6으로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마이클 콘포르토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했다. 이정후도 더 이상 타석에 나서지 못하고 첫 경기서 첫 패배를 맛봤다.

이날 이정후와 맞대결을 펼친 샌디에이고의 김하성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된 김하성은 5회말 무사 주자 1루에서 상대 선발 로건 웹의 3구를 공략해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진 무사 만루 상황에서 8번 타자 웨이드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에서 홈으로 파고들어 시즌 첫 득점을 기록했다.

6회말 2사 주자 3루에서는 볼카운트 쓰리볼 원 스트라이크에서 자동 고의 4구로 1루로 출루했다. 멀티 출루를 달성한 김하성은 출루 직후 곧바로 도루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가 삼진 당하면서 아쉽게 추가 득점은 하지 못했다.

7회말 네번째 타석에선 삼진을 당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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