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푸른 피' 커쇼, 복귀 향한 큰 발걸음 내디뎌...부상 후 처음으로 불펜 마운드에서 15개 던져, 복귀 준비 '착착'

강해영 기자| 승인 2024-05-04 11:08
클레이튼 커쇼
클레이튼 커쇼
LA 다저스의 '영원한 푸른 피' 클레이튼 커쇼가 던지기 시작했다.

다저스 내이션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4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앞서 기자들에게 커쇼가 마운드 복귀를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불펜 마운드에서 15개의 공을 던졌고 "잘 됐다"고 말했다.
커쇼는 최근 평지에서 공을 던졌고, 이제 불펜 마운드에서 공을 뿌려 복귀 수순이 착착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커쇼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년 재계약했다. 500만 달러 보장에 선발 등판 횟수나 3이닝 구원 등판 횟수에 따라 최대 750만 달러까지 추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계약에는 올해 선발 등판 횟수나 3이닝 구원 등판 횟수에 따라 500만~2000만 달러를 챙길 수 있는 2025년 선수 옵션도 포함됐다.

커쇼의 정확한 복귀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커쇼는 지난해 11월 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왼쪽 어깨 관절와상완인대와 관절낭 수술을 받았다고 발표하면서 올 여름 복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커쇼는 2008년부터 23년까지 다저스에서 425경기(422경기 선발)에 출전해 210승92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사이영상도 세 번이나 수상한 다저스 프랜차이즈 스타다.

한편 '파이어 볼러' 워커 뷸러는 오랜 공백을 끝내고 오는 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워커는 4월 30일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 시티 유니폼을 입고 선발 등판, 솔트레이크 타선을 5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75개의 공을 뿌렸으며 최고 구속은 94.6마일을 찍었다.

워커는 지난 2022년 6월 23일 이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29세의 뷸러는 2021년 마지막 풀 시즌 동안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당시 메이저 리그 최다 선발인 33경기에서 16승 4패,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했다. 207⅔이닝 동안 삼진 212개를 잡았고, 볼넷은 52개를 내줬다.

2022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뷸러는 지난해를 통째로 날린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치렀다.

빅리그 복귀를 앞둔 지난 13일(한국시간) 싱글A 팀인 랜초 쿠카몽가에서 마지막 재활 경기에 등판했으나 타구에 손가락을 맞아 2이닝밖에 던지지 못해 복귀가 연기됐다.

이후 트리플A에서 한 차례 더 등판한 후 올라올 것으로 기대됐으나 만족할만한 투구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6번째 재활 경기를 소화한 뒤에야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TOP

pc로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