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덥기로 유명한 대구를 연고지로 활용하는 삼성 선수들은 타 구단 선수들보다 무더위에 익숙하고 체력 관리도 잘한다.
삼성은 최종 순위 8위로 마친 2023시즌에도 7월부터 8월까지 치러진 40경기에서 21승 18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6월 이후 열린 20경기 성적은 13승 7패로 10개 구단 중 1위다.
삼성은 더 강해질 전망이다. 부상 선수들이 속속 복귀했거나 복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베테랑 선발 투수 백정현은 약 3개월 만에 복귀해 지난 23일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등판, 5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로 출전했던 백정현은 24일 말소됐고, 다음 선발 등판 경기에 다시 합류해 공을 던질 계획이다.
삼성은 오승환, 김재윤, 김태훈, 우완 이승현 등 필승조가 차고 넘치는데, 임창민의 합류로 활용 폭이 더욱 넓어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박 감독은 "임창민은 승리 조로 쓸 예정"이라며 "상황에 따라 김재윤과 함께 (8회에 등판하는) 셋업맨으로 고려하고 있다. (나이가 적지 않은) 두 선수의 체력 관리가 용이해졌다"고 말했다.
삼성의 지원군은 더 있다.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던 주전 내야수 류지혁이 곧 복귀한다.
박진만 감독은 "류지혁은 지난주 잔류 군에서 기술 훈련을 했고, 오늘 2군에 합류했다"며 "퓨처스리그에서 몇 경기를 치른 뒤 전반기 중에 1군으로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자 군단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력상 하위권 팀으로 분류됐으나 무서운 기세로 상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다.
최근엔 5연승 상승세 속에 1위 KIA 타이거즈를 2경기 차까지 추격했다.
삼성은 올 시즌 4번째 5연승을 기록했고, 25일 LG전에서 승리하면 2015년 9월 17일∼24일 이후 8년 9개월 만에 6연승을 올린다. /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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