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3일(한국시간) 구단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음바페가 2025-2026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10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합류 시점부터 10번 등번호 착용을 희망했다"며 "만약 모드리치가 계약을 1년 더 늘렸다면 9번을 한 시즌 추가로 사용할 각오가 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13시즌 동안 중원 사령관으로 활약한 모드리치가 2017-2018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8시즌 동안 10번을 사용한 가운데 메주트 외질(2011-2012시즌~2013-2014시즌), 루이스 피구(1999-2000시즌~2004-2005시즌), 클라렌스 세이도르프(1996-1997시즌~1999-2000시즌)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등번호 10을 달고 활약했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도 10번을 착용하는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당시부터 같은 번호를 원했으나, 모드리치가 사용 중이어서 '차순위'로 밀려났다가 모드리치의 AC밀란 이적으로 마침내 원하던 번호를 손에 넣게 됐다.
지난해 6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긴 음바페는 지난 시즌 공식경기 59경기에서 44골(리그 34경기 31골)을 터뜨리며 압도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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