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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2025 솔라고 점프투어 10차전] 길예람, 점프투어 생애 첫 우승…‘노보기 65타’로 가능성 증명

2025-07-23 18:04:34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주관한 ‘2025 솔라고 점프투어 10차전’에서 길예람(19)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는 충청남도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 6,318야드)의 솔-아웃(OUT), 솔-인(IN) 코스에서 열렸으며, 총상금은 3,000만 원, 우승상금은 450만 원이었다.

길예람은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어진 최종 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고,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9-65)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길예람이 프로 전향 후 두 번째로 출전한 공식 대회였다. 그는 지난 7월,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 여자 고등부 우수선수 추천 자격(2024년 랭킹 2위)으로 KLPGA 준회원에 입회했다. 입회 직후 출전한 점프투어 9차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10차전에서 곧바로 우승을 기록했다.
길예람(19) 선수 / KLPGA 제공
길예람(19) 선수 / KLPGA 제공
길예람은 이번 대회에서 아이언샷과 퍼트 정확도를 바탕으로 꾸준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최종라운드에서 3번 홀(파4), 9번 홀(파4), 10번 홀(파4), 13번 홀(파4), 14번 홀(파4), 17번 홀(파3), 18번 홀(파5) 등 총 7개 홀에서 모두 1퍼트로 버디를 잡아냈다. 이 중 100야드 내외 거리의 웨지샷이 4차례 이상 포함됐다.

길예람은 초등학교 2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다. 2023년 ‘제31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 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고, 2024년에는 국가상비군에 선발됐다. 지난 6월에는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KLPGA 메이저 대회인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공동 30위를 기록했다.

우승 후 길예람은 경기 후반 들어 샷 감각이 회복되면서 경기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12번 홀 이후 샷과 퍼트가 모두 안정되면서 우승 가능성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언샷의 정교함을 주요 강점으로 꼽았으며, 이를 위해 100미터 이내 거리 훈련에 집중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는 다른 유망주들도 다수 참가했다. 김진아B(18)는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8-67)로 단독 2위에 올랐으며, 강민진B(19)는 8언더파 136타(66-70)로 3위를 기록했다. 송종국 전 축구 국가대표의 딸 송지아(18)는 이세영B(18), 정민서(19)와 함께 공동 4위(7언더파 137타)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점프투어 10차전은 솔라고 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했으며, 최종 라운드는 오는 8월 5일(화) 18시 20분부터 SBS골프 채널을 통해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길예람은 올해 정회원 승격과 KLPGA 정규투어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정규투어 다승왕이다. 현재까지 보여준 경기력과 상승세를 감안하면 향후 정규투어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우승자 길예람 최종라운드 주요 홀별 상황]

3번 홀(파4,359야드): D-114Y PW-핀 좌측 7M 1퍼트 버디

9번 홀(파4,365야드): D-114Y PW-핀 우측 3M 1퍼트 버디

10번 홀(파4,357야드): D-109Y 50도웨지-핀 우측 1.5M 1퍼트 버디

13번 홀(파4,347야드): D-103Y 50도웨지-핀 좌측 2M 1퍼트 버디

14번 홀(파4,366야드): D-109Y PW-핀 좌측 2M 1퍼트 버디

17번 홀(파3,148야드): 7i-핀 우측 3M 1퍼트 버디

18번 홀(파5,509야드): D-4U-98Y 50도웨지-핀 우측 2M 1퍼트 버디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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