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선 더 큰 망신 당한다!...평균 30.1세 미국 농구대표팀, 조직력과 수비 '와르르', 홈팀 프랑스에 덜미 잡힐 가능성↑

강해영 기자| 승인 2024-07-22 11:34
르브론 제임스가 골밑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AP=연합뉴스]
르브론 제임스가 골밑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AP=연합뉴스]
미국 농구대표팀은 늙었다. 평균 나이가 30.1세로 역대 올림픽 중 가장 많다. 역사상 처음으로 20대가 아니다.

르브론 제임스가 39세이고, 스테픈 커리는 36세, 케빈 듀란트는 35세, 즈루 홀리데이는 34세다.
부상당한 카와이 레너드(33)를 대체해야 하는 상황에서 미국 농구팀은 보스턴 셀틱스의 30세 데릭 화이트를 선택했다.

5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미국 대표팀에 나이가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평가전에서 미국은 올림픽 첫 참가팀인 남수단을 상대로 졸전을 펼치며 대망신을 당했다.

미국은 21일 영국 런던 O2 알레나에서 열린 남수단과의 평가전에서 101-100 1점차로 신승했다.
수비가 무너지며 전반 한 때 남수단에 16점차까지 끌려가기도 했다. 종료 8초 전 제임스가 극적인 레이업을 성공해 간신히 승리하긴 했다.

나이가 많아지면 체력 문제로 몸싸움에서 밀린다. 수비가 무너지는 이유다. 미국의 경우가 그렇다. 이날 젊고 체격이 좋은 남수단 선수들의 끈질긴 수비에 고전했고, 수비에서도 허점을 노출했다.

또 슈퍼스타들로 팀을 구성했으나 조직력 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팀 플레이보다는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플레이가 속출하기 쉽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스티브 커 감독이 선수 운용을 어떻게 할지가 관건이다.

미국은 지난 도쿄올림픽에서도 고전했다. 금메달을 따기는 했지만 프랑스에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번 올림픽은 파리에서 열린다. 프랑스에는 빅터 웸반야마라는 걸출한 센터가 버티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센터 부재 문제로 골치를 앓았던 미국이 웸반야마가 가세한 프랑스에 또 고전할 수 있다. 프랑스 국적도 갖고 있는 조엘 엠비드마저 프랑스 대표로 뛰기로 했다면 미국의 금메달 꿈은 아예 처음부터 사라질 수도 있었다. 다행히 엠비드는 미국 대표로 뛰기로 했다. 하지만, 엠비드가 웸반야마를 막지 못한다면 미국은 프랑스에 덜미를 잡힐 수도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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