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184] 왜 ‘화살’이라고 말할까

김학수 기자| 승인 2024-08-20 07:55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전에서 임시현이 활을 쏘는 모습. [파리=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전에서 임시현이 활을 쏘는 모습. [파리=연합뉴스]


양궁 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살이다. 시위를 떠난 화살이 날아가 표적지에 제대로 꽂혀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양궁은 활을 쏠 때, 엄지를 전혀 쓰지 않고 구부려 시위를 당겨 화살이 나가도록 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갖는다. (본 코너 1183회 ‘왜 ‘활’이라 말할까‘ 참조)
‘쏜살같다’는 우리말은 쏜 화살같이 매우 빠르다는 뜻이다. 화살은 ‘활살’이 원말이다. 활은 화살을 쏘는 무기를 의미하며, 살은 화살을 줄여서 쓴 말이다. 하지만 발음 편의상 활살이 화살로 변했으며, 그냥 ‘살’이라고도 말한다. ‘살을 먹이다’는 우리말은 화살을 시위에 대고 활을 당기는 것을 의미한다.

화살은 살촉, 화살대, 날갯깃, 오늬 등 4개 부분으로 구성된다. 활은 화살의 오늬를 시위 한 복판에 얹은 뒤 손으로 시위와 화살을 함께 잡아 뒤로 힘껏 당겼다가 표적을 향해 시위를 풀어주어 활대와 시위를 팽팽하게 당겼던 장력에 대한 반발력으로 날아간다.

화살이라는 말은 우리나라 전통 활쏘기인 국궁에서부터 써왔다.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에 따르면 동아일보 1928년 7월14일자 사진설명 기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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