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속도 향상을 위해 도입된 장비가 오히려 규칙 위반으로 이어진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
데이비스 라일리(미국)는 5월 4일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 더CJ컵 바이런 넬슨 2라운드 잔여 경기 도중 뜻밖의 벌타를 받았다. 전날 일몰로 경기를 마치지 못해 이날 잔여 홀을 플레이하던 라일리는 17번 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리고 2퍼트로 파 세이브를 했다고 생각했다.
라일리는 "가방에서 측정기를 꺼내는 과정에서 고도 측정 기능 단추가 눌러진 것 같다"고 설명했지만, 경기위원회는 규정에 따라 2벌타를 부과했다. 이로 인해 파가 아닌 더블보기로 기록이 변경됐다.
다행히도 라일리는 다음 홀인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반등했고, 이후 9개 홀에서 2타를 더 줄여 최종 2라운드 합계 5언더파 137타로 간신히 컷 통과에 성공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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