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두산 매치플레이 3년 연속 결승 도전... 통산 승률 81.8% '최강자의 귀환'

진병두 기자| 승인 2025-05-13 20:58
2024년 대회 우승자 박현경
2024년 대회 우승자 박현경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인 제17회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14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작년보다 총상금이 1억원 증액된 10억원 규모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과 올 시즌 유일한 2승 선수인 이예원 등 강호들이 총출동한다.

대회는 64명의 선수가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독특한 포맷으로 진행된다.

13일 오전 진행된 조 추첨 결과, 지난해 우승자 박현경은 이동은, 조혜림, 박결과 함께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다. 박현경은 "1년에 한 번인 매치플레이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와 영광"이라며 "지난 2년간 결승 무대에 올라 우승, 준우승을 한 번씩 했는데 3년 연속 결승에 오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현경은 이 대회에서 통산 18승 3무 1패, 승률 81.8%로 역대 최고 승률 4위를 기록 중이다. 역대 승률 1위는 박인비(88.9%), 2위는 전인지(87.5%), 3위는 박성현(85.7%)이며, 올해 출전 선수 중에서는 박현경이 최고 승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박현경은 이 대회에 네 차례 출전해 약 3억6천만원의 상금을 획득해 역대 최다 상금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1위는 김자영의 3억7천597만원. 만약 박현경이 우승할 경우 우승 상금 2억5천만원을 추가해 1위가 되며, 2012년과 2017년 대회를 제패한 김자영에 이어 두 번째 2회 우승자가 된다.

지난 11일 NH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시즌 2승을 달성한 이예원은 최가빈, 홍현지, 서연정과 함께 조별리그를 치른다.

11일 끝난 NH투자증권 챔피언십 우승 이예원
11일 끝난 NH투자증권 챔피언십 우승 이예원
올 시즌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은 2022년과 2024년 이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쳐 이번에는 우승을 노린다. 올해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이미 한 차례 우승한 이예원은 두산 스폰서 대회 2관왕을 노린다.

올해 대회부터는 조별리그에서 기권하는 선수에게 기권 한 번당 상금 100만원을 차감하는 규정이 신설됐다. 또한 베스트 드레서와 베스트 매너, 포토제닉상 수상자에게 각각 2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이 대회는 2013년부터 매년 두산 골프 꿈나무 장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올해도 티켓 판매 수익 전액과 주최사 지원금을 더해 골프 꿈나무 5명에게 각각 1천만원씩의 장학금을 두산연강재단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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