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는 25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 찰스 슈와브 챌린지 3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합계 4언더파 206타로 공동 25위에 올라 전날보다 3계단 상승했다.
특히 공동 10위 그룹과 단 2타 차이에 불과해 최종 라운드에서 톱10 진입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시우는 지난달 RBC 헤리티지 공동 8위와 이달 PGA 챔피언십 공동 8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다.
6번 홀에서 추가 버디를 잡으며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갔지만, 7번 홀에서 첫 번째 시련이 찾아왔다. 티샷이 숲 근처 러프로 향했고, 나무에 가려진 시야 때문에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로 떨어졌다. 벙커 탈출은 성공했으나 5.3m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기록했다.
더 큰 위기는 9번 홀에서 벌어졌다. 티샷이 오른쪽 숲속으로 향했고, 나무를 뚫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호수에 빠지는 불운을 겪었다. 벌타를 받고 네 번째 샷으로 온 그린 후 투 퍼트로 더블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후반에는 실수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11번 홀과 13번 홀에서 차분하게 버디를 추가하며 라운드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주목할 점은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의 화려한 반격이다. 2라운드까지 49위에 머물렀던 셰플러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7개로 6언더파 64타의 맹활약을 펼쳤다. 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03타, 공동 7위로 급상승한 셰플러는 선두와 6타 차이로 최종 라운드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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