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버쿠젠은 2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텐하흐 감독과 2027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체결했다"며 "2025-2026시즌 준비를 위해 7월 1일부터 팀을 지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지몬 롤페스 스포츠 디렉터는 "텐하흐 감독은 뛰어난 성과를 거둔 경험 많은 지도자"라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아약스에서 거둔 6차례 우승은 인상적인 성과"라며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네덜란드 리그를 지배하며 정규리그 3회, 컵대회 2회, 요한 크라위프 쉴드 1회 우승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롤페스 디렉터는 이어 "텐하흐의 전술은 우리의 축구 철학과 일치한다"며 "기술적이고 지배적인 축구를 통해 분데스리가, DFB 포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고의 목표를 추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냤다.
텐하흐 감독은 아약스에서 황금시대를 구축한 뒤 2022년 4월 맨유 감독으로 부임해 EPL 무대에 진출했다. 맨유에서는 2023년 카라바오컵과 2024년 FA컵 우승을 이끌며 컵대회에서는 성공을 거뒀지만, 정작 EPL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지난해 10월 경질의 아픔을 겪었다.
레버쿠젠은 최근 사비 알론소 감독과의 결별 이후 후임 감독 선정 작업에 나섰고, 최종적으로 텐하흐 감독을 새 지휘관으로 낙점했다.
7개월간의 공백기를 마치고 재취업에 성공한 텐하흐 감독은 "레버쿠젠은 유럽에서 손꼽히는 명문 구단"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영진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최근 몇 년 동안 레버쿠젠이 보여준 야망을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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