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핀은 3일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15위로 집계됐다. 지난주 24위에서 무려 9계단이나 수직 상승한 결과다.
2일 막을 내린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이 순위 급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이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셰플러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지 불과 7일 만의 일이다.
최근 두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이라는 연속 호성적을 올리며 골프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그리핀의 스토리는 더욱 드라마틱하다. 한때 골프를 포기하고 부동산 대출 회사 상담사로 생계를 유지하던 그는 고객들이 성금을 모아준 덕분에 콘페리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재도전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프로 무대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세계랭킹 상위권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셰플러가 확고한 1위 자리를 지켰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위, 잰더 쇼플리(미국)가 3위를 각각 유지했다.
한국 선수들은 소폭의 순위 변동에 그쳤다. 임성재는 22위, 안병훈은 47위, 김주형은 49위, 김시우는 58위로 지난주 대비 1∼4계단 내외의 변동을 보였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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