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섭은 6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개최된 백송 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2라운드 16번 홀(파3·170야드)에서 티샷 볼이 홀 안으로 굴러 들어가는 행운을 만났다.
김연섭이 KPGA투어 대회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연섭은 "7번 아이언으로 편안하게 샷을 했는데 의도한 대로 잘 맞았다. 공이 그린에서 한 번 바운드하고 홀로 들어갔다. 공이 홀 속으로 떨어지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다섯 차례 KPGA투어 대회에 출전해 네 번 컷 탈락을 당하고 상금으로는 KPGA 클래식에서 공동 32위를 기록하며 받은 448만원이 전부인 김연섭은 "성적이 좋지 않아서 마냥 기쁘기만 한 것은 아니지만,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울 수 있어서 다행이다. 부상금은 가족들과 함께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라운드에서 6오버파 77타로 큰 부진을 보였던 김연섭은 이날 홀인원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수를 1타도 단축하지 못해 6오버파를 기록했고, 총합 148타로 컷 탈락이 유력해 보인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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