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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고 성적 달성' 안병훈, 캐나다 오픈 공동 6위로 상승세 전환...폭스, 4차 연장서 우승

2025-06-09 21:35:00

안병훈의 티샷. / 사진=연합뉴스
안병훈의 티샷.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안병훈이 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총상금 980만달러)에서 올 시즌 최상의 성과를 거뒀다.

안병훈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TPC 토론토 노스코스(파70)에서 진행된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공동 6위에 오른 안병훈은 대회를 마무리했다.
공동 선두와 3타 차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안병훈은 결국 선두 그룹을 따라잡지 못했지만, 올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으로 개인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안병훈의 이전 최고 성적은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8위였다.

안병훈은 올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하면서 좀처럼 상위권 진입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이 대회 직전 치른 PGA 챔피언십에서 74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컷 탈락 등 부진한 흐름을 끊고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 큰 소득이다.

이날 안병훈은 6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내며 3타를 단축하면서 우승 경쟁대열에 합류했다.
7번 홀(파3)에서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8번 홀(파4) 버디로 즉시 만회했고 11, 12번 홀 연속 버디로 상위권 자리를 유지했다.

13번 홀(파4) 보기를 15번 홀(파4) 버디로 상쇄했지만, 이미 선두 그룹과의 차이는 벌어진 상태였다.

안병훈은 17번 홀(파4) 버디 퍼트 실패에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5) 보기가 계속 아쉬움으로 남았다.

17번 홀에서 1.2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지 못해 선두 추격의 동력을 상실했고, 18번 홀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레이업을 선택해 4번째 샷으로 그린에 도달한 후 5m 파 퍼트도 실패하며 순위가 하락했다.

연장전에서 우승한 폭스(왼쪽)와 패배한 번스. / 사진=연합뉴스
연장전에서 우승한 폭스(왼쪽)와 패배한 번스. / 사진=연합뉴스
우승의 영광은 라이언 폭스(뉴질랜드)에게 돌아갔다.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폭스는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지만, 8언더파로 맹추격한 샘 번스(미국)와 함께 합계 18언더파 262타로 4라운드를 끝내며 연장전 승부를 벌여야 했다.

18번 홀(파5)에서 시작된 연장전은 무려 4차례까지 이어졌다.

네 번째 연장에서 폭스는 2m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지는 못했지만 쉬운 버디를 확보했고, 10m 이글 기회에서 3퍼트로 파에 머문 번스를 제압했다.

지난달 12일 머틀비치 클래식 정상 등극에 이은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76만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은 폭스는 세 번째 연장전까지는 양쪽 모두 상대에게 타격을 주지 못하는 베개싸움을 벌였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네 번째 연장전에서의 3번 우드 샷은 자신의 인생 최고 샷이었다며, 이글 퍼트를 넣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폭스는 이번 우승으로 아직 확정하지 못했던 US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

세계랭킹 75위였던 폭스는 이번 우승을 통해 세계랭킹 32위로 급상승하며 US오픈 출전 자격 기준인 60위 이내에 여유롭게 진입했다.

그는 머틀비치 클래식 우승으로 PGA 챔피언십 개막 일주일 전에도 출전권을 획득한 경험이 있다.

폭스는 머리가 어지럴 정도라며, 이 대회 출전 전부터 자신의 경기력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최종일 우승 경쟁을 할 수 있기를 바랐는데 결국 해냈다고 기쁨을 표했다.

번스는 첫 번째 연장에서 1.5m 버디 퍼트를 실패하며 2023년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 우승 이후 통산 6번째 우승 기회를 놓쳤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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