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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US오픈 2R 공동8위...4오버파 74타

2025-06-14 21:27:50

퍼트 시도하는 김시우. 사진[AFP=연합뉴스]
퍼트 시도하는 김시우. 사진[AFP=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김시우가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제125회 US오픈 골프대회 2라운드 중단 기준 공동 8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 공동 3위를 기록했던 김시우는 이날 혹독한 코스 조건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하며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김시우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 컨트리클럽(파70·7372야드)에서 진행된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7개를 기록해 4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1라운드 2언더파를 쳤던 김시우는 2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2오버파 142타를 마크했다.

단독 선두로 도약한 샘 번스(미국)의 3언더파 137타와는 5타 격차로, 아직 우승 경쟁에서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았다.

이날 김시우는 빠른 그린과 악천후 속에서 고전스러운 라운드를 펼쳤다.

2번 홀(파4), 4번 홀(파5), 5번 홀(파4)에서 연이어 보기를 범하며 어려운 출발을 했다.

7번 홀(파4)에서 첫 번째 버디를 잡았지만, 후반 들어 10번과 11번 홀에서 또다시 연속 보기를 당하며 균형을 잃었다.
하지만 김시우는 12번 홀(파5)에서 차근차근 두 번째 버디를 낚아 타수 관리에 나섰다.

13번 홀(파3)에서는 티샷이 그린 앞 러프에 떨어졌으나 정밀한 어프로치로 공을 핀 근처에 붙인 후 파 퍼트를 성공시켰다.

15번 홀(파4)에서 한 번 더 보기를 기록한 김시우는 17번 홀(파4)에서 티샷을 그린에 직접 올린 뒤 투 퍼트 버디로 마무리했다.

최종 18번 홀(파4)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짧은 거리 파 퍼트를 실축하며 고개를 젓었다.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은 골프계에서 손꼽히는 초고난도 코스로 악명 높다.

페어웨이 폭이 극도로 좁고 그린 속도가 매우 빠르다. 그린 주변마다 대형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아이언샷조차 부담스럽다.

2016년 동일한 장소에서 개최된 US오픈에서는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단 2명에 불과했을 정도다.

이번 대회 역시 출전 선수 대다수가 극심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라운드 종료 기준 언더파를 유지한 선수는 겨우 3명뿐이다.

J.J.스펀(미국)이 2언더파 138타로 2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1언더파 139타로 3위에 위치했다.

1라운드까지 공동 3위를 달렸던 임성재는 이날 버디 2개, 보기 7개, 더블보기 1개로 7오버파 77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5오버파 145타로 공동 36위까지 하락했다.

김주형은 이날 3오버파 73타를 쳐 누적 5오버파 145타로 임성재와 함께 공동 36위가 됐다.

안병훈은 중간 합계 9오버파 149타를 기록하며 공동 80위로 떨어져 컷 탈락이 확정됐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도 줄줄이 무너졌다.

디펜딩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중간 합계 10오버파 150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5위 저스틴 토머스(12오버파 152타·미국), 세계랭킹 6위 루드비그 오베리(8오버파 148타·스웨덴), 세계랭킹 8위 제프 슈트라카(11오버파 151타·오스트리아)도 모두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노렸던 필 미컬슨(미국)도 8오버파 148타로 컷 통과 기준인 7오버파에 미치지 못했다.

4대 메이저 중 US오픈 우승 경험만 없는 미컬슨은 올해가 US오픈 마지막 출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시사한 바 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4오버파 144타로 공동 23위에 머물렀고,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6오버파 146타 공동 45위를 기록하며 아슬아슬하게 컷 통과선을 넘었다.

현직 치과의사 신분으로 지역 예선을 통과해 화제를 모았던 맷 보그트(미국)는 중간 합계 23오버파 163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라운드 종료 직전 쏟아진 폭우로 인해 중단됐다.

공동 6위를 달리던 트리스턴 로런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마지막 9번 홀을 끝내지 못하는 등 총 13명이 2라운드 1∼2개 홀을 남겨둔 채 경기를 중단해야 했다.

이들은 15일 오전 잔여 홀을 완주한 후 컷 통과자들은 바로 3라운드 경기에 돌입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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