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NBC 스포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연습 라운드 중 러프에서 샷을 한 뒤 목 부상을 당할 뻔했다.
대회 개막 이틀 전인 이날 코르다는 목 뒤에 근육 테이프를 붙인 채 기자회견에 나타났다.
통증이 심해 당일 열린 역대 우승자 만찬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2021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코르다는 "점차 호전되고 있지만 어제는 정말 컨디션이 나빴다"며 "작년 목 부상 이후로는 목 부위에 조그만 통증만 생겨도 예전보다 훨씬 크게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전담 물리치료사와 동행하는 코르다는 대회 출전에는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도 거친 러프의 위력을 언급했다.
문제는 러프만이 아니다.
대회 기간 텍사스의 혹독한 더위와 강풍도 선수들을 괴롭힐 예정이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4일간 낮 기온이 섭씨 35도를 넘나들고, 시속 48㎞의 강풍이 예상된다.
2022년 개장한 신생 골프장이라 나무가 거의 없어 더위를 피할 그늘도 부족한 상황이다.
장타가 무기인 코르다는 "파 5홀에서는 투온보다 세 번에 나눠 그린을 노릴 계획"이라며 "바람을 등지고 치는 홀들이 오히려 더 까다롭다. 그린에 공을 안착시키기 어렵고, 조금만 짧게 떨어져도 푹신한 버뮤다 잔디에 공이 그대로 멈춘다"고 설명했다.
티띠꾼은 "파세이브는 그리 어렵지 않지만 버디 찬스를 만들기가 상당히 힘든 코스"라며 "아마도 바람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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