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코비치는 1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진행된 남자 단식 1라운드에서 알렉상드르 뮐러(프랑스·41위)를 세트 스코어 3-1(6-1 6-7<7-9> 6-2 6-2)로 제압했다.
은퇴설이 끊이지 않는 38세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남녀를 아울러 메이저 대회 단식 통산 25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2회전에서 조코비치를 기다리는 상대는 홈 관중의 응원을 받는 대니얼 에번스(영국·154위)다.
에번스는 조코비치 상대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극소수 선수 중 한 명이다. 2021년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16강에서 단 한 차례 맞대결에서 2-0(6-4 7-5) 완승을 거뒀다.
35세 에번스가 윔블던 2라운드에 진출한 것은 2021년 이후 4년 만의 일이다.
조코비치는 이날 3세트 초반 복통 증세로 메디컬 타임아웃을 신청하는 등 예상치 못한 고비를 겪었다.

현재 세계 랭킹 1위이자 올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 역시 같은 이탈리아 출신 루카 나르디(95위)를 3-0(6-4 6-3 6-0) 완파하며 순조롭게 2라운드에 안착했다.
신네르는 3회전 진출을 위해 알렉산다르 뷰키치(호주·93위)와 격돌한다.
반면 시드 선수들의 예상 밖 탈락도 잇따랐다.
올해 호주오픈 준우승자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3위)는 아르튀르 린더크네시(프랑스·72위)와 4시간 40분간 대혈투를 벌인 끝에 2-3(6-7<3-7> 7-6<10-8> 3-6 7-6<7-5> 4-6)으로 아쉽게 무너졌다.
로렌초 무세티(이탈리아·7위) 또한 니콜로스 바실라시빌리(조지아·126위)에게 1-3(2-6 6-4 5-7 1-6)으로 패하며 조기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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