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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 의심→원맨쇼 증명' 파머, 첼시에 세계 챔피언 타이틀 선사

클럽월드컵 결승서 PSG 상대 2골 1도움 맹활약

2025-07-15 14:29:48

우승 트로피 들어 올린 파머 / 사진=연합뉴스
우승 트로피 들어 올린 파머 / 사진=연합뉴스
23세 콜 파머가 첼시에 '세계 챔피언' 영광을 안기며 '빅 매치의 화신'으로 자리매김했다.

파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로 2골 1도움의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첼시의 3-0 완승을 이끈 원동력이었다.

파머는 전반 중반 단 8분 만에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경기 흐름을 결정지었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두 차례 모두 왼발로 골대 왼쪽 하단 모서리를 정확히 겨냥한 정밀한 슈팅으로 첼시에 2-0 앞선 스코어를 선사했다.
득점 후마다 자신의 시그니처인 '콜드 세리머니'를 선보인 파머는 전반 종료 직전 주앙 페드루에게 절묘한 스루패스를 제공해 3-0 마무리 골까지 연출했다.

파머는 이번 대회에서 총 3골 2도움을 기록했는데, 그 중 절반에 해당하는 3개의 공격포인트를 가장 중요한 결승전 무대에서 쏟아냈다.

파머의 가장 큰 특징은 결승전에서의 뛰어난 집중력이다. 최근 첼시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치른 결승전 3경기에서 모두 득점 또는 도움을 기록하는 놀라운 일관성을 보여주고 있다.

유로 2024 결승전에서는 스페인에 1-2로 패배했지만 후반전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2024-2025 UEFA 콘퍼런스리그 결승에서는 결정적인 어시스트 2개로 첼시의 우승을 견인했다. 레알 베티스에 0-1로 뒤지던 상황에서 엔소 페르난데스의 동점골과 니콜라 잭슨의 역전골을 연출해 4-1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콜드 세리머니' 펼치는 파머 / 사진=연합뉴스
'콜드 세리머니' 펼치는 파머 / 사진=연합뉴스
이번에는 2024-2025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PSG를 홀로 무력화시키며 또 한 번 결승전에서의 특별함을 입증했다.
이제 파머를 '결승전의 사나이'라고 부르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이는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하며 FA컵과 리그컵 결승전에서 수많은 결정적 순간을 만들어낸 레전드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로그바의 대명사였다.

이번 시즌 콘퍼런스리그와 클럽 월드컵 결승에서의 인상적인 퍼포먼스는 20대 초반 파머의 커리어에 매우 소중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 첼시로 둥지를 옮긴 파머는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2골을 터뜨리며 즉시 톱클래스 공격수임을 증명했다.

2024-2025시즌에는 리그에서 15골을 기록했지만, 시즌 막판 22라운드 이후 단 1골에 그치며 기복을 보여 일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게다가 이번 클럽 월드컵 결승에서 첼시는 분명한 언더독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파머는 이런 의구심을 완전히 날려버리는 원맨쇼를 연출했다. FIFA가 주최하는 세계 최고 클럽 축구 무대에서 당당히 주역으로 우뚝 섰다.

결승전 MVP는 물론 대회 전체 최우수선수로 선정되어 골든볼 트로피까지 거머쥔 파머는 "정말 기분이 좋다. 경기 전만 해도 모든 사람들이 우리의 승리를 의심했기 때문에 더욱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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