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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복귀' 오현규, 2025-26시즌 유럽파 첫 골...헹크 선발로 9분 만에 득점

2025-07-28 10:30:43

오현규 / 사진=연합뉴스
오현규 / 사진=연합뉴스
벨기에 프로축구 헹크의 공격수 오현규가 새 시즌 개막과 함께 한국 대표팀 유럽 진출 선수들의 포문을 열었다.

오현규는 28일 벨기에 브뤼허 얀 브라이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클뤼프 브뤼허와의 2025-2026 벨기에 프로리그 1라운드에서 전반 9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태극전사가 공식경기에서 넣은 기념비적인 첫 득점이다.

득점 과정은 화려했다. 콘스탄티노스 카레차스의 전진 패스를 받은 오현규는 중앙 돌파를 시도하며 순간의 기회를 포착했다. 페널티박스 내에서 오른발 터닝슛을 구사해 골대 우측 구석을 정확히 겨냥했다. 3명의 수비수가 차단을 시도했지만 오현규의 빠른 몸놀림을 막지 못했다.
이번 득점은 오현규 개인에게도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9골을 기록하는 준수한 성과를 거뒀음에도 대부분 교체 멤버로 활용됐던 그는 33경기 중 선발 출전이 단 3차례에 그쳤다. 하지만 새 시즌 개막전부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70분간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소화하고 골까지 성공시켰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은 이 골의 기대득점(xG) 수치를 0.2로 평가했다. 해당 위치와 상황에서의 득점 확률이 20%에 불과했다는 분석으로, 오현규의 마무리 능력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오현규 / 사진=연합뉴스
오현규 / 사진=연합뉴스
지난 시즌 리그 3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확보한 헹크는 이미 오현규를 핵심 전력으로 계획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현지 언론 HLN 등에 따르면 황인범 소속팀인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가 오현규 영입을 타진했으나 헹크 측이 협상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1년여 앞둔 홍명보 감독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 시즌 해외파 공격진의 전반적인 부진으로 고민이 깊었던 상황에서 오현규가 시즌 초반부터 득점 감각을 과시하며 기대치를 높였다. 유럽파 오현규와 K리그의 이호재(포항), 주민규(대전), J리그의 오세훈(마치다) 등 원톱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만 오현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헹크는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후반 17분 조엘 오르도녜스와 36분 브란돈 미셸의 연속 실점으로 1-2 역전패를 당하며 아쉬운 개막전을 치렀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8월 16일, 독일 분데스리가는 8월 23일 개막을 앞두고 있어 유럽 주요 리그들의 본격적인 시작이 임박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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