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 규모로 열리는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KLPGA 투어 신설 대회다. 우승 시 상금 획득뿐 아니라 초대 챔피언이라는 명예도 붙는다.
올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선두에 자리하고 있는 이예원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예원은 올 시즌 상반기에 3승을 따내며 독주 체제를 예고했다. 다만, 최근 4개 대회에서 톱10 진입에 실패하며 흐름이 좋진 않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면서 이예원은 “빨리 4승을 해야 한다는 조급함은 없지만 한 시즌 최다승이라는 목표가 있는 만큼 우승하고 싶은 마음은 크다”면서 “상반기 마지막 대회가 열리는 오로라 골프&리조트에서 직접 라운드를 해본 적은 없지만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전반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박민지는 그해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첫 우승을 했다. 지난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까지 19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20승의 금자탑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2주간 잘 먹고 잘 자면서 체력 운동과 부족한 부분을 연습했다. 현재 컨디션도 좋고 대회 개막에 맞춰 샷 감도 끌어올리는 중이다”면서 “어느 코스든 아이언샷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좀 더 집중해서 연습했다”고 준비 과정을 밝혔다.

유현조는 “휴식기 동안 날씨가 너무 덥고, 남은 대회 일정을 고려하면 실력도 중요하지만 체력이 뒷받침돼야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샷 연습보다는 체력 운동에 집중했다”면서 “현재 컨디션은 괜찮아서,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현조는 “이번 대회에서도 역시 톱10에 드는 성적을 유지하고 싶지만 무엇보다 우승을 꼭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회가 열리는 오로라 골프&리조트가 위치한 강원도 출신 선수의 활약도 기대된다. 원주 출신인 박지영은 “부상 이후 몸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샷 감도 아직 완벽하게 올라오진 않았지만, 꾸준히 회복 중이다.”면서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의미가 깊다. 특히 첫 대회이기 때문에 초대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직전 대회 우승자 방신실을 비롯해 홍정민, 이동은 등은 LPGA 투어 메이저대회 ‘AIG 여자 오픈’에 출전하면서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한종훈 기자 hjh@maniareport.com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hjh@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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