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은 10일 제주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KLPGA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2022년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 3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한국에서 10승, LPGA 투어에서 메이저 2승을 포함해 7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박성현은 2020년부터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병가로 1년 휴식 후 복귀한 올해도 LPGA 투어 11개 대회에서 단 2번만 컷을 통과하는 부진이 계속됐다.
박성현은 샷이 안정적이었고 한 달 전부터 찾기 시작한 퍼팅 감각을 이번 대회에서 계속 이어간 것이 수확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두려움 없이 쳤다며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11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박성현은 15일 포틀랜드 클래식에 출전한다. 당면 목표는 10월 LPGA 아시안 스윙 출전 자격을 얻는 것이다. 147위까지 밀린 CME 랭킹을 80위 이내로 끌어올려야 한다.
박성현은 톱10 입상이 아니라 어쩌면 우승해야만 가능한 상황이지만 부담은 갖지 않겠다며 하나하나 할 수 있는 것만 해내다 보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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