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정민은 17일 포천 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29언더파 259타로 우승했다.
이는 2013년 김하늘이 세운 KLPGA 투어 72홀 최소타 기록(265타)을 6타나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29언더파 역시 종전 김하늘, 유해란, 이정민의 23언더파를 훌쩍 넘어선 새 기록이다.
5월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3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홍정민은 통산 3승으로 늘어났다.
우승 상금 1억8천만원을 보태 상금랭킹 1위(8억9천892만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5위에서 2위로 상승하며 개인 타이틀 경쟁에 불을 붙였다.
대전 출신으로 박세리와 스윙이 비슷해 '리틀 박세리'로 불리는 홍정민은 LPGA 투어 도전 실패 후 유럽 투어를 거쳐 복귀하는 등 남다른 도전 정신을 보여왔다.
3라운드까지 6타 차 선두로 나선 홍정민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독주를 이어갔다. 4번 홀까지 3타를 줄여 우승과 신기록을 일찌감치 예약했고, 5번 홀 보기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유현조가 20언더파로 2위를 차지했고, 김민솔, 김민선, 노승희가 19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전반기 3승의 이예원은 공동 17위에 그쳐 상금랭킹 1위를 홍정민에게 내줬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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