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FC가 MLS 역대 최고 이적료 2650만달러(368억원)를 투자한 배경에는 LA 23만 한인사회와 손흥민의 글로벌 영향력이 있었다.
가장 두드러진 효과는 유니폼 판매다. 존 소링턴 LAFC 단장은 영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손흥민 유니폼이 영입 후 한 주 동안 전 세계 모든 종목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리오넬 메시는 물론 MLB, NBA, NFL 슈퍼스타들을 능가한 판매량이다.
홈구장 입장권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9월 1일 홈 데뷔전 티켓은 가장 저렴한 서포터석이 200달러 안팎으로, 손흥민 영입 전 50-60달러에서 3-4배 폭등했다. 1층 본부석은 500-800달러에 거래되며, 시야가 좋은 좌석은 5265달러(73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심상찮은 '손흥민 효과'에 LA 관광청도 움직였다. 애덤 버크 LA 관광청장은 "손흥민 합류는 스포츠 팬뿐 아니라 한인사회와 전 세계 방문객에게 뜻깊은 순간"이라며 '글로벌 축구 관광 도시' 만들기에 나섰다고 밝혔다.
LA는 갤럭시, LAFC, 엔젤시티FC를 거느린 미국 축구의 중심지로, 손흥민 영입을 기점으로 축구 인기가 폭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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