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하나는 21일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1라운드에서 16오버파 88타를 기록해 컷오프를 당했다.
문제는 후반 9번홀(파4·400야드)에서 발생한 옥튜플보기였다. 이 홀에서만 무려 12타를 쳤다.
일곱 번째 티샷이 왼쪽 러프에 빠져 언플레이블 볼을 선언한 뒤, 여덟 번째 볼이 페어웨이에 안착했다. 아홉 번째로 핀 50야드 지점에 놓고, 열 번째로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했다.
결국 파4 홀에서 8오버파 12타라는 참담한 기록이 나왔다. 이날 전체적으로 버디 2개, 보기 6개, 더블보기 2개, 옥튜플보기 1개를 범했다.
옥튜플보기는 프로골퍼에게 드문 일로 자존심을 구기는 치명타다. 2021년 안병훈이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7번홀에서 비슷한 사고를 당한 바 있다.
장기간 슬럼프에 빠진 장하나에게는 더욱 아픈 기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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