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알나스르, 알힐랄, 알이티하드, 알아흘리 등 4개 빅클럽을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시작된 막대한 축구 투자에서 방향 전환을 의미한다. 2023년 여름 이적시장에서만 7억 5천만 파운드(약 1조 4000억원)를 투자해 네이마르, 벤제마, 호날두 등 세계 스타들을 대거 영입했던 전략이 변화하고 있다.
실제로 알콜루드, 알줄피, 알안사르 3개 클럽이 이미 민간에 매각됐다. 알힐랄은 사우디 재벌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인수를 고려 중이며, 셰필드 유나이티드 전 구단주 압둘라 빈 무사드 왕자도 잠재적 투자자로 거론된다.
가장 큰 관심사는 호날두의 거취다. 2022년 알 나스르 이적 후 연봉 2억 유로(약 2900억원)를 받고 있는 호날두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무제한 지출'에서 '재정 관리'로의 정책 전환은 호날두를 비롯한 스타 선수들의 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변화는 유럽 빅리그와의 경쟁 구도를 바꿀 수 있으며, 사우디 프로 리그의 지속 가능한 성장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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