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12-3 대승에 기여했다.
이정후는ㅈ4회말 1사, 컵스 선발 콜린 레아의 직구를 통타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리며 시즌 30번째 2루타를 완성했다. 이로써 그는 한국 선수로는 추신수에 이어 두 번째로 한 시즌 30 2루타 고지를 밟은 주인공이 됐다.
이정후는 이 기록을 깰 가능성도 있다.
이정후는 내셔널리그 2루타 부문에서도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맷 올슨(애틀랜타, 35개)과는 불과 5개 차다.
구단 역사에도 특별한 발자취를 새겼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전담 방송사에 따르면, 이정후는 구단 역사상 다섯 번째로 한 시즌 2루타 30개와 3루타 10개를 동시에 기록한 선수로 올라섰다. 앞서 이 업적을 달성한 이는 '전설' 윌리 메이스(1958년), 보비 본스(1970년), 개리 매독스(1973년), 앙헬 파간(2012년)뿐이었다.
이정후는 5월부터 타격 부진에 시달렸지만, 7월 반등에 이어 8월 들어 완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달에만 기록한 27안타 가운데 11개가 장타(2루타 8개, 3루타 2개, 홈런 1개)일 정도로 타격 질이 살아났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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