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는 전략적으로 움직였다. 1년 전 엄상백(4년 50억원), 심우준(4년 78억원)을 데려온 데 이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강백호 영입전에 다시 베팅했다. 2년간 KT 출신 영입에 투입한 금액은 200억원을 훨씬 넘는다. KT에서 발생한 '시장성 높은 자산'들을 한화가 가장 정확히 포착한 것이다.
반면 KT는 핵심 전력 3명을 연속 유실했다. 실탄을 충분히 준비했다는 후문도 있지만 정작 자신의 선수를 붙잡지 못했다. 제안 조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셈이다.

그럼에도 한화는 이들의 반등 가능성을 믿는다. 충분한 회복의 여지가 있으며, 강백호는 새 팀에서의 동기부여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내년 시즌은 한화의 전력 업그레이드 성공 여부와 KT가 놓친 3명의 재기가 동시에 드러나는 결정적 시점이 될 것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