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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여제' 린지 본, 정강이뼈 골절에도 "후회 없다"...라스트 댄스 13초 만에 마감

2026-02-10 13:00:00

린지 본이 넘어지는 순간. 사진[AP=연합뉴스]
린지 본이 넘어지는 순간. 사진[AP=연합뉴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알파인 스키 활강에서 사고를 당한 린지 본(41·미국)이 병상에서 담담한 심경을 전했다. 본은 10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림픽 마감 소회를 밝혔다.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 무대로 준비해온 본은 9일 코르티나담페초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 여자 활강에서 출발 13초 만에 시속 100km 이상의 속도로 달리다 두 번째 곡선 주로에서 기문에 걸려 넘어졌다. 헬리콥터로 긴급 이송된 본은 복합 정강이뼈 골절 진단을 받았으며, 추가 수술이 필요한 상태다.
스키 여제로 군림했던 린지 본. 사진[AFP=연합뉴스]
스키 여제로 군림했던 린지 본. 사진[AFP=연합뉴스]


본은 사고 원인에 대해 의도한 라인보다 약 5인치(약 12.7cm) 안쪽으로 진입하면서 오른팔이 기문에 걸려 몸이 뒤틀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 전방 십자인대 부상 이력과 이번 사고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번 부상은 더욱 안타깝다. 본은 지난달 30일 스위스 월드컵에서 착지 과정 중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돼 헬기로 이송됐음에도 올림픽 출전을 강행했다. 그러나 불과 9일 만에 다시 헬기에 실려 올림픽 무대를 떠나게 됐다.
부상 직후 헬기로 후송된 린지 본. 사진[AFP=연합뉴스]
부상 직후 헬기로 후송된 린지 본. 사진[AFP=연합뉴스]


그럼에도 본은 후회가 없다고 했다. 출발선에 섰을 때의 감정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스키와 인생 모두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하는 것 자체가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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