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해민은 최근 이어진 폭염 속에서 선수들이 겪는 신체적 한계와 고충을 가감 없이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이 먼저 나서서 "진짜 덥고 힘들다"며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리그를 운영하는 주체들의 반응은 늘 한 박자 늦거나 선수들의 의견을 뒷전으로 미루는 태도로 일관해 왔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체감온도가 섭씨 40도를 육박하는 그라운드 위에서 방어 장비를 갖추고 전력 질주를 해야 하는 야구선수들에게 폭염은 단순한 계절적 현상이 아니라 생존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요소다.
그럼에도 KBO는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한다. 중계 방송사 편성, 관중 입장 수입 때문인가? 그러나 매 경기 온몸으로 그란드를 누비는 선수들이 직접 위험 신호를 보냈음에도 이를 가볍게 여긴다면, 그 어떤 멋진 흥행 카드도 결국 부상 이탈이라는 뼈아픈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
결국 스포츠의 본질은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를 선사하는 것만큼이나, 그 경기를 만들어가는 주역인 선수들의 안전을 담보하는 데 있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는 불통의 행정은 결국 리그 전체의 경기력 저하와 팬들의 외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박해민의 이 한 마디는 단순히 한 선수의 하소연이 아니라, 한국 프로야구 시스템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귀 기울여야 할 뼈아픈 경고이자 현장 중심 행정의 필요성을 증명하는 명백한 증거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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