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은 LG에 맞설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꼽혔다. 이는 시즌이 끝나가는 현재 순위와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삼성은 여전히 2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LG는 3, 4위 경쟁을 하고 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전문가들은 한화와 KT를 LG, 삼성의 뒤를 이을 유력한 5강 후보로 봤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KT는 예상보다 훨씬 강한 모습을 보이며 현재 1위까지 올라섰다. 반면 한화는 시즌 전 기대와 달리 9위까지 내려앉았다.
SSG 역시 마찬가지다. 5강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할 팀으로 거론됐지만 현재는 8위다. 롯데 역시 가을야구 경쟁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현재 7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전 기대와 실제 성적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생긴 셈이다.
반대로 예상 밖의 팀도 있다. KIA다. 시즌 전 전문가들의 5강 전망에서 KIA가 중심에 놓인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시즌이 끝나가는 지금 KIA는 4위에 자리하며 당당하게 가을야구 경쟁을 벌이고 있다. 3위도 가능해졌다.
야구에서 시즌 전 전망이 어려운 이유가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아무리 전력이 좋아 보여도 144경기를 치르는 동안 부상과 선수들의 기복, 외국인 선수의 활약 여부, 신예 선수들의 성장 등 수많은 변수가 발생한다.
결국 시즌 전 예상은 예상일 뿐이었다. LG의 1강 독주를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전망도, 한화의 5강 가능성을 높게 봤던 전망도, 시즌 막판 실제 순위표 앞에서는 상당 부분 수정이 필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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