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남자프로골프(PGA) 공식 홈페이지인 PGA 투어 닷컴은 15일 더 CJ컵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을 특집 기사로 보도했다. PGA 투어 닷컴에서 한국 선수들을 특집 기사로 내보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한국시간으로 16일부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서스 인근 섀도크리크 골프코스(파72)에서 벌어지는 더 CJ컵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제주도 나인브릿지 골프클럽에서 열지 못하고 미국에서 대회를 갖게 된 더 CJ 컵은 총상금 975만달러(약 111억원)에 우승상금만 175만5000달러(약 20억원)으로 PGA투어에서도 손꼽는 특급대회이다. CJ컵에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하며 총 78명이 출전 선수 중 한국 선수도 11명이나 포함됐다.
PGA투어 닷컴은 "한국 선수들이 모국에서 경기를 갖게 되지 않았지만 그 어느 투어보다도 우승 트로피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며 임성재를 비롯한 강력한 한국선수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헀다.
PGA투어 닷컴은 한국 선수들 가운데 PGA 톱 프로 임성재를 먼저 지목했다. 올해 22세인 임성재의 나이는 커리어를 증명하는 공식 세계 골프 랭킹 23위보다 낮고, 2018년 코른 페리 투어 올해의 선수, 이듬해 시즌 PGA 투어 올해의 신인왕을 차지했으며 올해 초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임성재는 "스폰서 대회인 CJ컵에서 우승한다면 행복은 두 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이번 시즌 초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T13을 포함해 3차례의 상위 30위권 성적을 거둔 뒤 다시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위 안에 들었다.
PGA투어 닷컴은 안병훈도 국제 프레지던츠컵 팀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첫 TOUR 우승(최근 3시즌 동안 4차례 톱3 결승)을 노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9년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한 강성훈도 안병훈과 함께 우승후보로 꼽았다.
이 밖에 CJ CUP에 출전하는 함정우, 김한별, 김성현, 이재경, 이태희, 김주형 등을 한국 투어 성적과 함께 자세히 소개했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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