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Sustainability’는 IOC와 UN 등에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용어이다. 우리 말로는 ‘지속가능성’으로 번역되는 ‘Sustainability’는 1983년 유엔 환경개발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처음 제기한 말이다. 이 위원회는 1987년 ‘브룬브란트 보고서’로 불리는 ‘우리들의 공동미래 보고서’를 채택,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속가능성’을 정책 담론으로 만들어 세계적으로 보급하는데 기여했다. 이 개념은 미래 세대가 앞으로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현재 필요를 충족시키는 활동을 의미한다. ‘지속가능성’은 환경, 경제 및 사회적인 세 가지 차원으로 정의할 수 있는 사회적 목표를 가지며, 전 세계, 국가 및 개별 소비자 문제를 통합하는 의미로 확대해석하기도 한다.
IOC 본부는 지속가능성의 역할 모델로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로잔에서 열리는 각종 회의 등에 참가하는 세계 각국 스포츠 지도자들의 항공편을 25% 정도 줄였으며, IOC 직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자전거로 통근을 하도록 적극 장려했다. 본부 건물 에너지 효율 증대를 위한 노력과 함께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직간접적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캠페인을 실시했다. 2019년 새 본부 건물인 올림픽하우스를 건설하기위해 이전 본부에서 나온 1만2천톤의 콘크리트를 재활용하기도 했다. (본 코너 697회 ‘왜 ‘올림픽 수도(Olympic Capital)’가 스위스 로잔으로 됐을까‘ 참조)
올림픽 게임은 후보 도시 선정 과정 단계부터 지속가능성 전략을 최대한 적용하는 노력을 보였다. 올림픽 유치도시 선정과정에서 지속가능성 전략을 주요 결정요인으로 반영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올림픽 개최도시들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각종 계획과 사후 관리방안을 제시해야한다.
IOC는 올림픽 운동 차원에서 각국제경기연맹(IF)과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을 상대로 다양한 워크샵을 진행하며 책임있는 지속가능성 전략을 함께 이끌어냈다. (본 코너 699회 ‘왜 국가올림픽위원회(National Olympic Committee, NOC)라고 말할까’ 700회 ‘ 왜 ‘국제경기연맹’이라고 말할까‘ 참조) 다양한 환경과 여건을 갖춘 IF와 NOC의 전문성과 정보 등을 연결한 것이다. 여기에는 탄소 관리, 깨끗한 수질관리, 여러 소싱 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IOC는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스포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고무하고 지원하며 스포츠와 올림픽이 주는 영감을 활용하여 지속 가능성 전략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관련기사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